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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꿈을 펼쳤다, 뜻도 펼쳤다(‘청년드림 국군드림’ 시상식)
2024-07-03

‘청년드림 국군드림’ 시상식
‘62개 부대 632명 수상 영예
‘의미있는 상금기부도 잇따라

 

 

장병들의 긍정적인 복무 자세를 유도하고, 자기계발과 전투력 향상을 돕기 위한 ‘청년드림(DREAM) 국군드림’의

대회 성과가 공개됐다. 육군은 2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호텔에서 김진익(소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주관으로

‘2024년 전반기 청년DREAM 국군드림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후원기업인 군인공제회C&C, 교보문고,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동서음료, HDEX, 링티, E4A, 범아,

얼티밋포텐셜, 국방홍보원 등 11개 후원기업 관계자와 종목별 수상자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장병 자기계발·전투력 향상 적극 도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189개 팀 2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전반기 대회는 드림배틀(동아리 활동 성과), 드림뿜뿜

(로고송·댄스·사진 등 재능 경연), 헬스뿜뿜(기초체력·전투체력·보디빌딩) 3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62개

부대 63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 동아리 활동 사례를 장병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소개한 ‘드림배틀’은 심사위원 평가와 모바일 투표로 엄정한

사전심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14개의 동아리를 활발하게 운영 중인 39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가 대상을 받았다.

병영문화 혁신과 중독예방(음주·흡연·마약 등) 및 인성교육 콘텐츠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경쟁한 ‘드림뿜뿜’에서는

55보병사단이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박 및 게임 중독예방 콘텐츠’를 제작해 대상으로 뽑혔다.

강한 육군을 상징하는 ‘헬스뿜뿜’ 또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본선에 출사표를 던진 1300여 명의 장병들은 100일간

기초체력·전투체력·보디빌딩 등 각 분야를 연마했고, 지난 5월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 모여 현장평가를

통해 실력을 겨뤘다. 치열한 경합 결과, 종합 대상으로는 특전사 독수리부대 번개대대 6중대가 선정됐다.

분야별 대상팀에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롯데웰푸드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육군 장병들의 체력단련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틴

음료 3만6000개(1억 원 상당)를 기부했다.

육군은 앞으로도 청년DREAM 국군드림의 분야와 참여 범위를 확대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를 조성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에 상금 사용”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뜻있는 곳에 기부하는 부대의 미담도 잇따랐다.

미담의 주인공은 올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드림뿜뿜’ 부문 대상을 차지한 55보병사단 드라마팀 ‘히 스토리,

히스토리!(he story, history!)’였다.

이들이 직접 제작한 중독예방 콘텐츠는 처음 접하는 군 생활이 낯설고 힘들어 중독에 빠질 뻔한 주인공이

전우의 관심과 부모님의 사랑으로 극복했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단편영화다. 장병들이 연기 재능을 발휘해

만든 결과물은 대상과 상금 100만 원이라는 성과로 보답받았다.

드라마팀 구성원 7명은 군 복무 중 큰 상을 받은 것에 감사하면서도, 상금을 보다 더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자고

의기투합했다. 고민 끝에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장병들의 명예·예우 증진을 위해 육군이 운영하는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전달하기로 했다.

정지웅(중위) 드라마팀장은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서 얻은 상금을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자는 데

팀원 모두 한마음이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한 우리의 작은 외침이 육군 전체에 선한 영향력으로 퍼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우를 위해 선뜻 상금을 내놓은 부대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3공병여단 도하중대 장병들은 헬스뿜뿜

전투체력분야에서 받은 우승 상금 100만 원을 지난 3월부터 백혈병으로 치료 중인 전우에게 전달했다.

장병들은 쾌유를 기원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수상 당일에 투병 중인 전우가 있는 병원까지 찾아가 뜻을 전했다.

앞서 도하중대원들은 전우의 집중치료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 4월까지 16명이 릴레이 헌혈을 하기도 했다.

소대장인 최동휘 중위는 “릴레이 헌혈에 이어서 이번 대회의 취지에 맞게 팀원들이 받은 상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겠다고 했을 때 매우 놀랐다”며 “투병 중인 전우의 완치를 위해 희망의 부교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